5D mark III의 해체/ 재구성 작업

5D mark III의 해체/ 재구성 작업

실제 상용카메라는 내부에 빈틈없이 부품들이 조직되어 완결된 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 내부에 특정한 기능을 추가하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5D MarkIII는 CMOS뒤에 큰 M/B가 아주 가까이 배치되어 있고 측면에 여유공간이 없이 부품배열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카메라의 Housing안에 sensor Cooling module을 추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미지센서에서 M/B 케이블이 비교적 길기때문에 이미지 센서를 카메라 밖으로 꺼내면 이미지 센서에 쿨링모듈 부착이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저희는 이 카메라를 분해하여 각 부분을 다양한 형태로 재배치하면서 개조 가능성을 연구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선택한 Layout은 아래그림과 같습니다.
이러한 배치는 카메라 외부 디자인이 슬림한 정사각형으로 되며 그 후면에 쿨러 모듈이 부착되고 그 전면에 렌즈 마운트 어답터가 장착되는 형태입니다.

셔터뭉치는 모터,솔레노이드, 기어박스,셔터블레이드,전자회로등으로 구성되어 상당한 크기를 차지하는데 이것이 CMOS전면에 위치하는 한 원터치방식 2″ Drop-in 필터 홀더를 적용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셔터기능을 제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셔터모듈은 셔터 블레이드를 제거한 후 몸체는 CMOS 좌측 빈공간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즉 셔터는 존재하고 작동하지만 이미지센서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컨트롤하지는 못합니다.

카메라의 셔터속도는 B셔터만 가능하며 노출시간은 1초 단위로 타이머릴리즈 또는 EOS Utility등 PC용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어합니다.

카메라의 Main Board는 각종센서들을 이용하여 카메라 중요부품들의 정상적인 작동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는데 만일 이상부위가 발견되면 에러코드를 디스플레이하고 곧 카메라의 작동을 멈추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이 중요부품들에는 당연히 미러박스 구동모터와 셔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비록 미러박스가 제거되고 셔터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지라도 카메라의 정상작동을 위해서는 이것을 카메라에 포함시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Top cover, LCD display, CF memory card, pent prism, AF센서등의 부품은 제거한 상태에서 B셔터 사진 촬영, 이미지 저장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제거하였습니다.